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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 사진=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처 |
지난달 31일 일본의 한 가정집에서 시신 9구가 발견된 가운데, 피해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다.
피해자 성별은 남성 1명, 여성 8명으로 20대 여성이 주로 희생당했다.
10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일간지에 따르면 이날 일본 경시청은 최초 신원이 밝혀진 타무라 아이코(23) 외에 8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10대 여성이 4명, 20대 여성이 4명, 20대 남성이 1명이었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15세 여고생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이 더했다.
경시청은 시신이 발견된 가정집 현장의 카드 등 물건과 가족의 협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4일 타무라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하던 중 알려졌다.
타무라가 행방불명 직전 트위터에 “같이 자살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 죽고 싶은데 혼자는 두렵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용의자 시라이시 타카히로(27)의 집 근처 전철역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용의자 시라이시는 피해자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는 비관적인 글을 올리는 사람에 “함께 죽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라이시는 피해자 9명을 모두 살해했다고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시라이시는 “정말 죽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hms@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