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달아난 20대 손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강원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70대 할머니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청량동 한 길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체포, 조사하는 과정에서 살인사건을 파악했다.
당시 A씨의 옷에는 피가 다량 묻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B씨는 A씨의 친할머니로 확인됐다. A씨가 붙잡힌 청량동에서 집인 안인진리까지는 8㎞ 거리다.
경찰은 A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 확보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