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골퍼들을 위해 좌우로 휘는 성향(훅이나 슬라이스)을 방지하도록 만들어진 ‘폴라라’ 골프볼이 화제라고 뉴욕타임스 등이 10일 보도했다.
폴라라 골프볼의 비밀은 볼 표면에 움푹 파인 형태로 배열된 ‘딤플’에 있다. 일반 골프볼과 달리 폴라라 볼은 양측 윗부분의 딤플이 더 깊게 만들어졌다. 중앙 부분엔 딤플 주위로 작은 딤플을 추가로 배치했다. 공기역학 원리를 이용한 이런 딤플 배치로 폴라라 볼은 직진 성향이 강화돼 볼이 날아가는 동안 스스로 좌우로 휘는 현상을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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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역학 원리를 이용해 직진성향을 강화한 폴라라 골프볼. 가운데 딤플이 깊게 만들어졌으며, 딤플 주변에 작은 딤플을 추가로 만들어 놓았다. |
펠커는 “폴라라 볼은 엘리트 골퍼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볼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거나 재미있게 라운딩하기를 원하는 골퍼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폴라라 볼의 결정적 단점은 화살표 방향대로 쳐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골프 룰은 티샷을 제외하곤 볼을 건드릴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폴라라 볼의 화살표가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면 곤란해진다.
그럼에도 숲 속이나 해저드 지역에서 볼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기 싫은 골퍼들이 폴라라 볼을 선호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