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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다락방] 모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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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나리자입니다.

천재적인 화가 다빈치가 처음 그린

그 모나리자.



신비로운 미소를 지녔다는.

물론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처럼

신비로운 미소는 없지만

저는 뚱뚱한 모나리자입니다.

모나리자 그대로 똑같이 고쳐 달라고

성형을 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살이 부풀어 오른

난 모나리자입니다.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다 돌아서야 하는

눈물이 없는 조용필의 노래 같은 모나리자

나를 짝퉁이라고 놀리지 말아요

나를 표절이라고 놀리지 말아요

난 살이 찐 모나리자일 뿐

난 보테로의 모나리자 .

어차피 세상은 요지경, 모두가

짜가 아닌가요?

글 김종근(미술평론가), 그림 페르난도 보테로 ‘모나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