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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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페르시아만에 최강 ‘랩터22’ 배치

입력 : 2012-04-29 19:53:09
수정 : 2012-04-30 00: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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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핵협상 앞두고 이란 압박용
최근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이 재개된 가운데 미국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를 페르시아만 지역에 배치했다.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이 무산될 경우 군사적 해결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공군은 작전상 보안을 이유로 들어 구체적인 장소를 적시하지 않은 채 최근 F-22 랩터 수 대를 ‘서남아시아’ 공군기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F-22 랩터는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 인근의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 다프라 공군기지는 미 공군의 KC-10 공중급유기와 U-2 정찰기, 무인정찰기(UAV) 글로벌호크 등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P+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과 독일)과 이란은 지난 1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차 회담을 연 데 이어 다음달 2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차회담을 갖는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