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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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명물 블랙캡 제조사 中에 매각

입력 : 2013-02-02 02:03:52
수정 : 2013-02-02 0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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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중 부채인수 조건으로
지난해 영국 런던올림픽 개막식에도 등장했던 런던의 명물 블랙캡 택시(사진) 제조사가 중국 길리자동차에 매각됐다.

1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블랙캡 제조사 LTI의 지주회사인 영국 MBH는 지난해 10월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온 이 회사를 중국 길리차에 1140만파운드(약 197억원)에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길리차는 코번트리에 있는 LTI의 블랙캡 생산시설을 계속 유지하고, 고용 인력을 구조조정 이전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영국용 블랙캡 생산을 전담할 코번트리 공장과 별도로 상하이 공장을 가동해 국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내 블랙캡 생산을 독점하는 LTI는 적자 누적과 차량 결함에 따른 리콜 파동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 회생을 모색해왔다. 블랙캡은 1947년 탄생 이후 런던의 상징물로 성장했다. 상징적인 디자인을 무기로 영국 택시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후발 업체의 추격에 경영은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진경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