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은 지난해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도록’ 발간을 위한 정밀 조사 과정에서 고래와 육지동물 등의 무늬를 암각화에서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추가 발견된 그림은 고래 1점과 육지동물 3점, 인물상 2점, 형태를 알 수 없는 인위적인 그림 5점이다. 그림들은 암각화 주암면에서 왼쪽으로 1.2m 떨어진 바위면과 주암면 그림 사이에서 각각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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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구대암각화에서 새로 발견된 그림들. 1번이 고래, 3,4,6번이 육지동물, 2,5번은 미상이다. |
도록은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반구대암각화의 제작 시기를 신석기 시대로 추정했다. 현재 국정교과서를 비롯하여 대다수 자료에는 반구대암각화를 신석기 말∼청동기 초기, 또는 청동기 시대의 유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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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그림 11점이 추가로 확인된 반구대암각화의 암면. |
박물관 한 관계자는 “3D 스캔, 사진, 탁본 등 모든 재료를 동원해 조사했더니 그림 11점이 더 발견됐다”며 “반구대암각화 제작 시기를 바로잡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