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연근무제에 참여한 서울시 공무원이 1000명(현원의 10%)을 넘어섰다. 특히 재택근무 참여인원이 143명에 달하는 등 개인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해마다 유연근무제 대상 현원을 1만명으로 잡고 현원의 10%를 목표로 설정해왔다. 이달 현재 시가 관리하는 유연근무제 대상 공무원은 본청 4245명, 사업소 5920명 등 1만165명이다.
유형별로는 김씨처럼 하루 8시간 근무하되 출퇴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가 9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749명)보다 1.3배 늘었다.
이어 재택근무가 143명으로 뒤를 이었다. 2012년 참여인원이 전무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증가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재택근무를 부서마다 시범 실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일주일에 40시간만 채우면 되는 근무시간선택제(92명)와 스마트워크센터 근무(24명), 보수를 덜 받고 일주일에 15∼35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근무(18명)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25명, 여성이 551명을 차지했다. 여성이 전년(278명)에 비해 1.98배 증가해 남성(1.4배)보다 증가폭이 컸다.
서울시 인사과 관계자는 “올해는 현원의 15%인 15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에도 체험 수기를 공모하고 시상하는 등 유연근무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말 현원 대비 참여율과 5급 이상 참여율을 기준으로 교통정보센터를 유연근무 최우수 부서로, 대외협력담당관과 마곡조성담당관, 자활지원과를 우수 부서로 선정하고 소정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