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 물탱크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20대 여성이 죽기 직전 엘리베이터에서 이상한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노바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당신이 꼭 봐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2년 전 중국계 캐나다인 여성 엘리사 램(21)이 실종된 지 한 달 만에 LA 세실호텔 물탱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해당 호텔은 램이 묵던 곳”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엘리베이터에 탔던 램의 모습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며 “영상을 토대로 죽기 직전 램의 상태가 어땠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에 게재된 약 4분 분량의 영상은 보는 이를 섬뜩하게 한다. 엘리베이터 앞에 모습을 드러낸 램은 누가 오는지를 살펴본 뒤 자신의 팔을 마구 꼬았으며, 버튼 누르기를 반복했다.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던 램은 잠시 후 엘리베이터 바깥으로 사라졌다.
캐나다 명문대 재학생이었던 램은 실종 직전까지 가족,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시체는 '물맛이 이상하고, 수압이 낮다'는 이용객들의 신고를 받고 내부조사에 나선 호텔직원들이 발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