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도 이런 흐름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별다른 직업이 없거나 학생 신분으로 결혼하는 여성의 비중이 10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의 지난해 직업별 혼인건수를 보면 무직·가사·학생(이하 무직) 신분으로 결혼한 여성은 10만2915명으로 전년(10만7966명)보다 4.7% 감소했다. 무직 신분으로 결혼하는 여성은 2011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전체 혼인에서 무직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뚝 떨어졌다. 2011년 무직 여성의 혼인 건수는 전체의 42.7%를 차지했지만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전체 혼인(30만2828건) 가운데 34.0%에 그쳤다. 2005년에는 전체 여성 중 절반이 넘는 54.0%가 무직 신분인 채로 결혼했다. 지난해 무직 여성의 비중을 10년 전과 비교하면 20%포인트나 낮다.
지난해 가사와 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전업주부는 708만5000명으로 최초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