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무더위가 극심한 이달 상순 최고기온은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와 큰 차이를 보인 데다 최근 5년간 최고기온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어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완주지역 7, 8월 상순 낮 최고기온은 33.0도, 35.75도를 기록해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무더운 지역으로 꼽혔다. 완주군은 북동쪽에는 노령산맥 자락 산악지역이 많아 그동안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이 같은 현상은 두 지역에 설치된 AWS 이전 이후 두드러졌다. 전주기상지청사는 전주기상대 설립 95년 만인 2014년 1월 노송동 도심지에서 3.5㎞쯤 떨어진 덕진동 야산인 가련산 공원부지 기슭으로 옮겼다. 주변에 일조량이나 바람 등에 영향을 미칠 만한 건물 등 인공지장물이 전혀 없고, 해발고도도 61.4m로 최적의 환경이다. 완주지역은 이와 반대로 산악지대인 고산면에서 운용해왔던 AWS를 2012년 10월 평야지역인 용진면 운곡리 완주군 신청사 인근으로 이전, 활용해오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특정지점의 관측값만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복수 측정망을 통해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