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노선으로 미국이 갈수록 고립무원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체제를 강조하면서 무역 분야에서는 독자 노선을 고수하는 모순된 전략을 동원했다고 혹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립주의에 빠지자 시 주석이 자유무역과 지역경제 통합 깃발을 높이 들었다. 시 주석이 ‘개방’과 ‘자유무역’을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폐쇄’와 ‘보호무역’을 대변함으로써 미국과 중국 사이에 완전한 역할 전환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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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베이징 AFP=연합뉴스 |
NYT는 북핵과 통상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모순된 행보에 대해 “이는 아시아 정책에서 더욱 근본적인 혼란을 반영하는 것으로 그가 외교 참모들의 지정학적 현실주의와 정치 참모들의 경제적 민족주의 사이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NYT는 “미국의 모순된 행동으로 미국의 동맹국과 적대국이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텝이 꼬이는 사이 시 주석은 ‘일대일로’ 전략에 따라 중국 자본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