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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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장동 세상 꿈꾸는 정부여당, '오징어게임' 위선자와 똑 닮아"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최근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위선자’들에 빗대어 거세게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화천대유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동 세상’보다는 ‘대장동 세상’이 그들이 꿈꾸는 세상일지 모르겠다”며 정부 여당에 일침을 가했다.  

 

원 후보는 “요즘 핫하다는 ‘오징어 게임’을 봤다”며 “처음엔 어렸을 적 동네 친구들과 함께 뛰놀던 오징어 게임을 생각했으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전개에 조금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평등한 룰을 말하며 자신들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오징어 게임’ 속) 위선자의 모습이 정부 여당 인사들과 똑 닮았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자신들은 다주택과 수십억 재산을 가지고, 국민에게는 내 집 한 채 갖지 못하게 악을 쓰고 막았다”며 “(그런데) 그들은 그게 평등이고 공정한 것이라고 말한다”고 직격했다.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특목고와 자사고를 폐지해야 한다 말하며 자기 자녀들은 특목고와 자사고에 보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 있는 이들에게 희망 고문 게임을 한 결과는 다수의 죽음과 단 한 명의 대박이었다. 현실 세계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대동 세상’을 외치는 절대 권력의 위선자들은 애초에 더불어 살아갈 생각조차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 후보가 이날 언급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다. ‘오징어 게임’은 현재 넷플릭스 전세계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나흘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