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의 대들보들이 투타에서 펄펄 날았다.
KT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소형준이 8이닝 동안 산발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선보이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소형준은 두산전 4연승과 잠실구장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KT는 이 승리로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소형준의 호투만큼 반가운 것은 강백호와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대포가 나란히 터진 것이다.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강백호는 1-1 동점이던 3회 2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을 두들겨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날렸다. 발가락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달 4일에서야 1군에 합류한 강백호가 13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첫 홈런이다. 여기에 알포드는 6-1로 앞선 5회 2사에서 좌중간 솔로포로 KBO리그 데뷔 6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한편 롯데는 사직구장 홈경기에서 선두 SSG를 상대로 8회 5점을 뽑는 역전극을 펼치며 7-4로 승리했다. 삼성은 KIA를 7-3으로 눌렀고, NC는 한화에 6-3으로 이겼다. LG는 고척돔에서 키움을 연장 접전 끝에 4-2로 꺾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