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말기 판정을 받고도 사이클로 미국 횡단에 나서며 희망을 이어나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12일(현지시간) ‘항암화학요법의 왕(The king of chemo)’이라는 SNS 계정을 운영하며 정신 건강과 암 자선 단체를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인 이안 워드(사진)의 사연을 소개했다. 워드는 2020년 뇌종양 말기 진단을 받았고, 살 수 있는 시간이 5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는 진단 이후 가능한 한 많은 기부금을 모으기로 결심했고, 자금 마련을 위해 친구인 아디 펠란과 함께 미국 전역을 자전거로 횡단하고 있다. 그는 CNN에 시한부 판정이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됐다며 “내가 받아든 ‘나쁜 포커 패’(암)에 대해 화가 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패(기회 또는 도전)를 보지도 않는 것은 오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뉴욕주 뉴욕에서 출발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2개월에 걸쳐 사이클로 3400마일(약 5472㎞)을 이동 중이다. 워드는 최근 몇 달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그의 SNS 채널에서 여행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여정은 소규모 다큐멘터리 제작진에 의해 촬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