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감기약 복용했는데 소변 안 나온다고?…전립선비대증 환자 ‘급성요폐’ 초래

입력 : 2023-06-01 18:06:01
수정 : 2023-06-02 00:21:21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감기약 복용 시 소변이 마려운 데도 전혀 배출되지 않는 ‘급성요폐’를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가 정상보다 커진 상태로 과도하게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면서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소변보는 횟수가 증가하는 등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킨다.

 

감기약을 복용하면 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제, 교감신경흥분제 등이 방광 근육의 수축력을 저하시켜 요폐가 더 발생하기 쉽다.

 

실제, 대한비뇨기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남성 급성요폐 환자 10명 중 7명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다.

 

요폐가 발생하면 배출되지 못한 소변으로 방광 크기가 정상 대비 3배 이상 부풀기도 한다. 아랫배가 볼록하고 탱탱하게 만져지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