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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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수확 옥수수 이웃과 나눠요”

입력 : 2025-07-21 06:00:00
수정 : 2025-07-20 21: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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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경로당 등에 60㎏ 기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정성껏 키워 올해 처음 수확한 옥수수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경남 함양군 휴먼시아아파트 경로당에 직접 수확한 옥수수를 기부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은 계절근로자 지원센터에서 생활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텃밭에서 수확한 옥수수 60㎏(4박스 상당)을 인근 죽장마을과 휴먼시아아파트 경로당에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기부한 옥수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운영하는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농작물이다. 이들은 한국에 와 처음 경험한 수확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고자 자발적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자신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마을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 유대를 다지고자 하는 뜻도 담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나눔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공공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