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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2026년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1인1표제 재추진”

입력 : 2025-12-19 13:18:42
수정 : 2025-12-19 13: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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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진했다가 좌초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재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정 대표는 1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 1표 제도는 제가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다시 한 번 전 당원들에게 뜻을 물어 1인 1표 제도를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공명선거실천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정 대표의 당대표 공약이기도 했던 1인 1표제는 지난달 말 추진하기 시작해 지난 5일 당 중앙위에서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중앙위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의결 정족수인 재적 과반(299명) 찬성에 28명이 부족한 271명만 찬성했다. 정 대표는 중앙위 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 직접 당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도 “1인 1표 제도는 (중앙위원회 표결에서) 투표수 부족으로 무산됐다”며 “무산 직후 저는 당원들에게 다시 길을 묻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내년 1월11일 실시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계기로 1인 1표제도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자리에 출마하기 위해 공석이 된 최고위원직 세 자리를 새로 선출해야 한다. 정 대표는 “마침 최고위원 보궐선거로 다시 공론화 장이 펼쳐졌으니 1인 1표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새 최고위원을 뽑기 위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도 개최됐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최고위원 선거를 통해 지도부를 더 굳건하게 하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토대를 쌓고 궁극적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서 이재명정부가 성공가도를 달리는 데 차질이 없도록 후보님들이 노력해달라”며“가급적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