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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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대한항공 제공' 호텔 숙박권 논란…"신중치 못했다"

입력 : 2025-12-23 15:50:34
수정 : 2025-12-23 15: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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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수긍할만한 설명 못 내놓으면 진상조사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호텔 숙박 초대권을 받아 이용한 것으로 23일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한 일간지는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지난해 11월, 2박 3일 동안 160여만원 상당의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숙박권 사용 당시 김 원내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 정무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안 등을 다루는 상임위원회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숙박 초대권을) 직접 받은 게 아니라서 잘 몰랐다"며 "신중치 못했다"고 밝혔다고 백승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별도로 김 원내대표는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적절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은 것이냐. 맞다"고 직접 답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 여부를 떠나 100만 원이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어 위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김 원내대표가 국민이 수긍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반복돼 온 여당 실세의 금품수수 및 갑질 논란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조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