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가인(사진)이 방송에서 모친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한가인은 2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에 출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손 없는 날’의 의미에 대해 “귀신 없는 날이란 뜻 아니냐. 달력에도 손 없는 날은 표시되어 있다”며 “시어머니가 민속 신앙을 믿으신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저희는 손 없는 날 이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문 방향은 꼭 북문으로 한다. 저와 연정훈 씨는 집 보러 다닐 때 나침반을 들고 다닌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지금 집도 시어머니가 어느날 불현듯 전화하셔서 ‘동네에 천기가 흐르는 집이 있다’고 해서 이사를 하게 됐다. 천기가 흐르는 진원지도 아신다. 거기 의자 두고 앉아있으라고 하신다. 이곳에서 아이 낳고 잘 사니까 남편이 이사를 안하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한가인은 “연정훈이 먼저 대시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연정훈이 비호감에 가까웠다”며 “연정훈은 미술을 공부했고 유학도 오래 해서 노는 오빠 같았다. 그런데 지내면서 ‘생각과 다르네?’라 느꼈다. 선입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한가인은 난임으로 고생한 사연자 부부에게 “저도 한해에 자연유산만 3번 겪었다. 8주차에 갑자기 심장이 안 뛴다는 말을 세번 들은 것“이라며 “연정훈과 산부인과 갈 때마다 한마디도 안했다. 너무 절박하니까”라며 사연에 공감했다.
또 그는 “저도 친정 엄마랑 같이 산다. 엄마가 임신 하셨을 때 오셔서 못 돌아가신 것”이라며 “계속 기회를 엿보고 계신데 못가셨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이 “어머니가 가시려고 할 때 셋째를 가지는 거 아니냐”고 농담하자 한가인은 “저는 그럼 죽습니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