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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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11만원짜리 선물한 친구인데… “내가 받은 건 메시지 하나. 어이 없어 말이”

글쓴이 A씨가 친구에게 준 생일 선물. 네이트판 캡처

 

친구에게 고가의 생일 선물을 했지만 정작 자신의 생일에는 그 친구로부터 메시지 1개만을 받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의 ‘10대 이야기’ 게시판에는 ‘생일 이게 말이 되냐’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친구에게 예전에 고가의 선물을 했는데 받은 건 방금 보낸 저 메시지 하나 뿐”이라면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고 한탄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 의하면 그는 친구에게 11만5000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 세트를 선물했다. 

 

그러나 선물을 받은 친구는 “너의 생일인 것을 이제야 알았다. 빨리 만나서 놀자”라면서 “얼굴 까먹겠다. 맛있는거 많이 먹었지? 빨리 만나”라는 메시지만을 A씨에게 전송했다.

 

A씨가 친구로부터 받은 메시지. 네이트판 캡처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댓글에서 “전화 한통도 아니고 메시지 1개라니. 똑같이 요구해라”, “10만원짜리 선물을 받았으면 그만큼은 아니어도 답례를 하는 것이 예의다”, “어떻게든 선물을 받아내고 연을 끊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안 주고 안받는 것이 가장 좋다”, “10대인 것 같은데 무슨 돈이 있어서 저런 선물을 했냐”, “그런 선물은 부모님께만 드려라”는 등 A씨의 행동에도 다소 문제가 있다는 댓글도 있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