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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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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시간은 겁이고 가장 짧은 시간은 찰나다.불가의 말이다.
겁은 조를 지나 15단위를 더 올라가야 나오는 수이다.즉 조­경­해­자­양­구­간­정­재­극­항하사­아승기­나유타­불가사의­무량수 다음의 수로 단위당 크기는 억배(만배라고 하기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방 40리가 되는 큰 돌이 백년에 한번씩 그 옆을 지나가는 천인의 옷자락에 스쳐 다 닳아 없어져도 끝나지 않는 시간을 말한다.
찰나의 길이는 그럼 얼마나 될까.뇌 다음의 17단위를 내려가야 찰나의 단위가 나오고 또 그 밑으로도 3단위가 더 있다.
쉽게 말해 리­모­사­홀­미­섬­사­진­애­묘­막­모호­준순­수유­순식­탄지 다음에 찰나가 있고 그 밑으로 육덕­허공­청정의 세 소수가 있다.단위당 크기는 억배(10배라고도 함)라고 한다.그러므로 청정이 찰나보다 3단위나 더 작은 수인 셈이다.
이와 좀 다른 설도 있다.대비파사론에는 60찰나가 1납박이 되고 30납박이 1모호율다가 되며 50모호율다가 1시가 되는데 6시가 하루 낮밤이 된다고 했다.이것으로 계산하면 1찰나는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고 한다.
동계올림픽 출전사상 만년하위의 불명예를 씻고 은메달을 목에 건 김윤만은 이 「찰나」보다 더 짧은 시간인 「1백분의 1초」차이로 독일 선수에게 아깝게 금메달을 빼앗겼다.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천m 종목.기록은 1분14초86.
우리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36년의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렸던 제4회 대회때 일장기를 달고 나갔던 것이 최초이다.
태극기를 앞세우고 간 것은 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렸던 제5회대회 때부터.40년과 44년 대회가 열리지 않아 5회가 되었던 이 대회이후 줄곧 참여했지만 88년 캘거리 대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유럽­북미의 잔치판에 들러리 노릇만 해왔다.그 치욕의 늪을 대회참가 44년만인 이제야 벗어나기 시작했다.쇼트 트랙에서 못 이룬 김메달의 꿈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