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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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종 벽 넘어 평화세계 건설 매진해야"

''천주평화연합'' 한·일 동시 창설대회
문선명총재 내외 각각 대회 주재…각계 1만여명 참석
"우주의 중심은 부자관계…혈통은 사랑·생명보다 귀해"
[''천주평화연합'' 한·일 동시 창설대회] 인류 평화실현의 구심체로 부상하고 있는 ‘천주평화연합’(UPF) 창설기념 서울대회와 일본 후쿠오카(福岡)대회가 3일 서울과 후쿠오카에서 동시에 열렸다. 서울대회는 천주평화연합 창설자인 문선명 총재가, 일본대회는 한학자 세계평화여성연합 총재가 주재했다. 문선명 총재는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서울대회 기조연설에서 “우주의 중심은 부자관계로서 그 특성은 사랑과 생명과 혈통 관계”라며 “생명보다 귀하고 사랑보다도 중요한 것이 혈통”이라고 강조했다. 문 총재는 이어 “이 시대는 종교의 벽, 문화의 벽, 민족의 벽, 인종의 벽에 포로가 된 세계를 뒤엎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창건할 용장들을 부르고 있다”며 “인류는 이제 전쟁을 위한 전쟁에 자식들의 생명을 희생시키고 천문학적인 돈을 탕진하는 패악을 거듭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곽정환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IIFWP) 회장은 대회사에서 “역사를 회고해 보면, 평화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종교, 정치, 군사, 경제, 학문 등 여러 분야의 선각자들과 지도자들에 의해 획기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회에는 김민하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우석 전 내무부 장관,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 이진설 전 건설부 장관, 조남풍 전 보안사령관,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 나용화 대한불교전국사암연합회 총재 등과 평화대사 2000여명을 포함 모두 80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후쿠오카대회는 후쿠오카 멜파르크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한학자 총재는 창설자 문선명 총재의 기조강연 대독을 통해 “하나님의 영원한 창조이상인 평화세계의 실현을 위해 기존 유엔의 갱신과 더불어, 새로운 차원에서 아벨격 유엔 기능을 발휘하는 새 국제기구 창설을 제창한다”고 역설했다.

후쿠오카 대회에는 일본 남부지역 5개 현에서 지도급 인사들과 일반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본부 측은 일본 내 12개 도시에서 400여명의 중앙 및 지역 유력인사들이 평화대사로 임명돼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최측근인 야마자키 다쿠(山岐拓) 전 자민당 부총재 등 현역 국회의원 9명이 축전을 보냈다. 9월 12일 미국 뉴욕에서 창설대회를 가진 천주평화연합은 지난달 30일까지 워싱턴,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 11곳에서 순차 대회를 열어 미국 국민과 언론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문 총재와 한 총재는 각각 14일까지 한국과 일본 도시를 순회하며 ‘세계 100대 도시 창설기념대회’ 일정을 계속한다.
후쿠오카(일본)=정승욱 특파원, 편완식 기자
jswook@segye.com

한국서 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이 1시간 가까이 진행된 문 총재의 기조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종덕 기자

후쿠오카=정승욱 특파원, 편완식 기자
jsw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