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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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엔 ''컴퓨터 보안전문가'' 뜬다

입력 : 2006-11-02 16:41:00
수정 : 2006-11-02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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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임금수준 악화 예상 11위에 올라
“10년 후 직업으로 컴퓨터 보안전문가를 노려라.”
2015년 임금이나 사회적 위상이 가장 많이 높아질 직업으로 컴퓨터 보안전문가가 꼽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은 최근 367개 직업에 대해 직업별로 25∼35명의 전문가를 상대로 10년 후 인력수급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컴퓨터 보안전문가는 5점 만점에 4.41점으로 10년 후 소득 수준이 가장 크게 향상될 직업으로 예상됐다.
컴퓨터 보안전문가는 컴퓨터의 사용 증가와 함께 보안의 중요성이 매우 커짐에 따라 소득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가 성장하고 세계적인 기업이 늘어나면서 기업고위임원(4.23점)도 임금 수준이 대폭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항공기정비원(4.20점), 자동조립라인 및 산업용 로봇 조작원(4.20점), 컴퓨터 시스템 설계·분석가(4.15점) 등 순이었다.
컴퓨터 보안전문가와 상담전문가, 해외영업원, 문화·예술·디자인 관련 관리자 등은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사회적 위상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노점 및 이동판매원(2.59점)은 임금이 가장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직업 1위로 꼽혔으며, 주유원(2.61점), 계산원·매표원(2.65점), 방문판매원(2.71점)도 임금 하락이 예상됐다. 특히 현재 고임금 직업인 변호사는 임금 수준이 악화할 직업 11위에 올랐다. 이는 내부 종사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재와 같은 직업적인 특권이 거의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직능원은 설명했다. 10년 후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으로는 손해사정인이 184.4%로 1위를 차지했고, 통역가(133.2%),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131.72%), 회계사(122.49%), 레크리에이션 진행자 및 스포츠강사(120.3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