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의 왕이다!(I’m the king of the world)’,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Here’s looking at you, kid)”.
듣자마자 영화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고,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이와 같은 잊을 수 없는 영화 속 명대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의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0일 제79회 아카데미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검은색 바탕에 오스카상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금색 글씨로 여러 영화 속 수많은 대사들이 적혀있다. 이들 대사들은 1936년부터 2005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극본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 가운데 기억에 남는 명장면의 명대사를 추려낸 것이다.
포스터를 보면 ‘시민 케인’의 “로즈버드(Rosebud)”,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Frodo)”,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스텔라!(Stella)”와 같은 한 단어의 고유명사가 눈에 띈다. 이밖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클라그 게이블이 비비안 리에게 차갑게 던지는 마지막 한 마디 “솔직히 그건 내 알바 아니오(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대부에서 말론 브란도의 “그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I’m gonna make him an offer he can’t refuse)”와 같은 영화팬들이 기억할 만한 대사도 보인다.
또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서 “내게 돈을 보여줘(Show me the money)”처럼 재미있는 대사와 르네 젤위거의 “안녕이라고 말하는 순간 사랑에 빠졌어요(You had me at hello)”와 같은 달콤한 명대사도 리스트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에서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해요(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또 가장 최근의 아카데미 후보였던 ‘브로크백 마운틴’의 “어떻게 해야 널 끊을 수 있을지 알면 좋겠어(I wish I knew how to quit you)”와 같은 주옥같은 명대사도 포함됐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블로그 www.kimji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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