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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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외신들 "평화의 바다 제안 사실”

BBC 등 韓日관계 포함 상세히 보도
영국 BBC, 미국 CNN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지난해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동해를 ‘평화의 바다’로 부르자는 제의를 했다는 세계일보 보도(8일자 1·3면)를 주요 뉴스로 비중있게 다뤘다.
특히 외신들은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이 8일 “대통령은 동해를 ‘평화의 바다’로 제안하지 않았다. 동해 명칭 문제를 하나의 사례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과 달리 대부분 ‘제안(suggestion)’을 의미하는 단어들을 기사에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BBC 뉴스 인터넷판은 8일(현지시간) 한일 간 갈등사항을 상세히 소개하며 동해에 있는 섬을 한국에서는 ‘독도’라고 하고 일본은 ‘다케시마’로 부른다는 내용까지 곁들였다.
미국의 UPI통신은 ‘한국, 동해를 놓고 제안을 했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명칭)에 대한 타협안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평화의 바다’로 바꿔 부를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청와대 관계자가 ‘공식적인 제안을 한 것이 아니고 추후 (양국 간) 논의도 없었다’고 밝힌 해명을 후반부에 실었지만, 기사의 앞부분만 볼 경우 마치 국가 차원에서 제안을 한 것처럼 보여 접근방식에 서 다른 외신들과 차이를 보였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