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리랑을 부르는 외국인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데 이어 이번에는 애국가를 부르며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한 외국인의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동영상 UCC 전문 사이트 판도라TV에는 한 외국인이 애국가를 부른 뒤 “한국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나는 3분33초짜리 동영상이 올려져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외국인은 등 뒤에 태극기가 걸려있는 실내에서 “애국가를 부르겠습니다. 다 못외워서 종이를 보고 부르겠습니다”는 말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후렴구가 빠지고 군데군데 음정과 발음이 틀려 유창하지는 않지만 무리없이 끝까지 불렀다. 노래를 부르고 난 뒤에는 한국어 가사를 영어로 번역한 뒤 ‘한국 사랑해요’라며 익살스러운 몸짓도 곁들였다.
이어 “우리 친구한테, 우리 민족한테, 우리 한국사람한테 아이러브유∼”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동영상은 끝난다.
이 동영상을 올린 ID ‘sylee0928’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친애하는 한국 국민들께. 저는 뉴욕 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부모님은 자메이카 출신으로 저는 34세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2년 동안 한국어를 공부했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공부하며 한국 시민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스스로 선택한 고향을 보다 최상의 곳으로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토니-”라고 소개글을 함께 올렸다.
하지만 동영상의 주인공이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이 동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ID ‘구리구리’는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보다 더 잘 부르는 것 같아요. 한국에 오시면 언제나 환영입니다”라고 말했다.
ID ‘힘내세요’는 “음이 좀 틀렸지만 정말 대단하네요. 남의 나라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닌데. 힘내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ID ‘뭉클’은 “이런 한국을 좋아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으시군요. 정말 감동적 입니다. 잘 못부르시는 게 오히려 더 눈부셔 보입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뭉클하네요”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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