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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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타킹’ 출연 여고생 자살

3개월 만에 40kg의 체중을 감량한 의지의 소녀로 방송에 소개된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4월28일 강호동이 진행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대전 모여고의 1학년생 이모양이 5일 새벽 5시20분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경찰은 과도한 다이어트로 어머니께 꾸중을 들은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방송에 출연한 뒤 악성댓글, 악소문 등에 시달려왔다는 주변 친구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어 이양의 자살 배경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 출연 당시 이양은 패널로 나온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이것이 발단이 돼 미니홈페이지, 휴대폰 등을 통해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꿈 많던 여고생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6일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홈페이지 게시판과 이양의 미니홈페이지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네티즌들의 조문글이 잇따랐다.
스포츠월드 조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