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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연봉 2억 짜리 공무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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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만 한뒤 실제는 "규정상 불가"
지난해 경북도가 연봉 2억원을 주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뒤 공개모집했던 투자통상 본부장. 과연 그는 현재 2억원을 받고 있을까?
정확한 수치까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절반도 안된다는 게 당사자의 답변이다.
지난해 3월 경북도 투자통상본부장에 취임했던 성모씨는 코트라(KOTRA) 밀라노 관장까지 지내고 경북도로 자리를 옮겨 앉은 인물.
그러나 도청 관계자가 밝힌 성 본부장의 연봉은 정부에서 정한 공무원 연봉 상한선 8000여만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연봉을 더 이상 많이 줄 수 없게 되자 기업체 유치를 성공할 경우 인센티브로 제공해 연봉 2억원을 보장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인센티브 제공액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센티브도 투자가 확정됐을 경우 지급할 수 있어 올연말까지 지급받을 인센티브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성 본부장이 취임한 이후 외국기업은 5건 7억3000만달러, 국내 기업은 7건 11억1000만달러를 도에 투자하겠다고 양해각서(MOU)를 맺었기 때문에 내년까지 실제 투자가 이뤄질 경우 실제 연봉은 인상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결국 경북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공무원 중 최고 금액을 주겠다며 대대적으로 투자통상본부장을 공개모집했으나 내면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알면서 홍보 효과만 노린 셈이됐다.
이를 두고 경북도청 공무원들조차 “실제 2억원을 줄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언론에 발표, 대대적으로 기사화가 되도록 한 것은 전형적인 과시행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