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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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멤버교체 위기 -­ 현아 이탈하나

5인조 여고생 그룹 원더걸스가 멤버교체 위기에 놓였다.
연예가에는 멤버 현아의 ‘잠적설’이 파다한 가운데, 원더걸스는 최근 진행된 캐주얼 브랜드 지면광고 촬영현장에도 나머지 네 명만이 참여했다. MBC ‘쇼!음악중심’ MC에서 하차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현아는 오는 8월 말 경 발매되는 원더걸스 2집에 합류할 것인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일각에서 ‘잠적’이라고 하는데 대해 원더걸스의 한 측근은 ‘요양’이라고 강조했다. 이 측근은 “원더걸스의 멤버교체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은 사실”이라면서 “건강 상의 이유로 현아 측과 문제가 좀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만성장염을 앓고 있는 현아는 원더걸스의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던 도중 세번이나 탈진해 쓰러지는 등 건강 문제를 보여왔다. 이를 두고 현아의 부모님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원더걸스 멤버.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현아가 그룹에 남을 것인지, 새 멤버를 뽑을 것인지 여부가 갈리게 됐다. 그룹의 경우, 멤버가 교체되면 당초 기획했던 그룹 컨셉트가 흔들리는 등 당분간 진통을 겪게 마련이라, 아직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지 않은 원더걸스로서는 이같은 멤버교체 논의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또 현아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현아의 이탈은 원더걸스의 초반 인기몰이에 브레이크로 작용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 측근은 “아직 딱 한번 이야기를 오간 게 전부라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면서 “8월 초 쯤 정확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올초 데뷔한 원더걸스는 댄스곡 ‘아이러니’를 타이틀곡으로 활동했다. 1992년생인 현아는 원더걸스 활동 한달 만에 쓰러져 3일간 입원하는 등 활동 초기부터 건강문제를 노출해왔다.
스포츠월드 이혜린 기자 rinny@sportsworldi.com 사진제공=JYP,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