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3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련 단체와 협회,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동반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식서비스산업은 연구·개발(R&D), 정보통신기술(ICT), 고급인력의 투입·활용도가 높아 부가가치가 많이 창출될 수 있는 산업을 말한다.
이 전략에 따르면 지식서비스산업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R&D 비용 지원과 대형화를 유도해 2012년까지 지식서비스산업이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제조업과의 연관성과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높은 11개 유망업종 선정작업을 끝냈으며, 업종별 특성에 맞는 세부방안을 올해 말까지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선정된 업종은 디자인, 컨설팅, 패션, 전시, 이러닝(E-Learning), 패키징(포장산업), 시험·분석, 연구개발 전문업, 유통, 프랜차이즈, 에너지절약전문업 등이다.
정부는 우선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신규시장을 창출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11개 업종 해당분야를 아웃소싱할 때 민간기업 할당목표제나 민·관 경쟁입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R&D에도 향후 8년 동안 9700억원을 투입, 현재 산자부 산업기술 R&D의 3.4%에 불과한 서비스부문 R&D를 6.8%까지 높일 방침이다.
산업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는 컨설팅 기업의 지주회사화 등 업종별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대형화를 유도하고 일부 업종은 산업단지나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하거나 클러스터 형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세제 분야에서도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 등이 강구된다.
현재 우리나라 지식서비스산업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39.6%에 불과할 정도로 낙후돼 있는 실정이다. 지식서비스기업의 1인당 매출액 역시 미국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지식서비스부문에서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1990년 5억달러에서 2005년 115억달러로 급증하는 추세다.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지식서비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