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C 아나운서국 웹진 ‘언어운사’(ann.imbc.com)에 따르면 MBC 여자 아나운서들은 최근 가수 비, 탤런트 공유·조인성·이선균, 개그맨 유재석 등 5명의 남자 연예인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같은 사무실 동료인 나경은 아나운서의 남자친구 유재석을 여유있게 누르고 이선균이 당당히 1위에 올랐다고.
‘언어운사’에 새롭게 마련된 코너 ‘유부들의 수다’의 첫 게스트로 초청된 이선균은 이 코너 운영진인 김경화·박소현·최윤영 아나운서와 인터뷰도 가졌다. 그는 “친구들은 지금의 인기가 ‘거품’이라고 하지만, 당분간은 그 거품이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서두를 꺼냈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는 유부녀 아나운서들의 칭찬 공세에 옛날 군대 시절 일화를 들려줬다. “통신 교환병이었는데 선임병들이 제 목소리를 듣곤 ‘너 지금 라디오 DJ 하냐’며 놀려댔어요. 교환병 하며 전화번호를 2000개나 외웠습니다.”
특유의 여성적 감수성으로 ‘예쁜’ 드라마를 만든 이윤정 PD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도 잊지 않았다. “처음 드라마 시작하면 어색하기 마련인데 감독이 마음을 열고 다가오니까 팀 전체가 마음을 여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저 정말 이윤정 감독님 팬이에요!”
남자 아나운서들 사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으로 뽑힌 ‘커프’ 한유주 역 채정안에 대해선 “외모와 달리 개구장이 같다”고 평가했다. “너무 예쁜 상대와 연기하면 처음엔 불편해요. 채정안씨는 실제로는 유주와 달라요. 꼭 개구장이 같고 남자 같죠. 오히려 윤은혜씨가 참 여성스러워요.”
이선균과 기념사진을 찍은 세 아나운서는 “화면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매력을 지닌 배우”라며 “앞으로 가진 모든 것을 시청자들에게 100% 펼쳐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유부토크 첫회 - 이선균 편’ 전문은 ‘언어운사’에서 볼 수 있다. ( 사진=ann.inbc.com)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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