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결제원이 발표한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1월 현재까지 청약을 받은 전국 110단지 가운데 27%인 30곳에서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구지역의 청약률이 가장 부진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2∼4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분양한 대구 월드마크 웨스트엔드 20가구는 단 한 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현대산업개발이 달서구 유천동에 분양한 신월성아이파크2차 1046가구와 북구 매천동 매천택지지구 화성파크드림(500가구), 북구 읍내동 태왕 아너스칠곡(573가구) 등도 신청자가 없었다.
다른 지역들도 청약률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다. 한라건설이 지난해 12월27∼31일 청약받은 강원 원주시 우산동 한라비발디 2단지는 622가구가 모두 미달됐다. 또 지난 2∼4일 청약을 받은 전북 전주시 하가택지지구 휴먼빌 331가구와 지난달 청약을 받은 강원도 주문진 케이티레파트 더블루힐(111가구), 충남 서산시 동문동 신한 미지엔(200가구), 전남 목포시 상동 리젠시빌(84가구), 경남 진해시 이동 디에스 아이존빌(118가구), 전북 군산시 수송공원 삼성쉐르빌(654가구), 경남 진주시 문산 코아루(520가구), 전남 광양 브라운스톤 가야(488가구) 등도 청약률 0대열에 포함됐다.
청약자가 있더라도 청약률이 형편없긴 마찬가지다. 충북 제천시 덕산면 풍림아이원은 498가구 모집에 3순위에서 단 2명이 신청해 청약률이 0.4%, 남양주시 진접읍 원일플로라는 431가구 모집에 3명이 신청해 0.69%였다.
한편 정부는 재건축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방안을 이달 중 마련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개발이익 환수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신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