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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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협박 前매니저 항소심서 징역 8개월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영화배우 권상우씨를 위협해 전속계약 각서를 쓰게 한 전 매니저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상주 부장판사)는 강요 혐의로 기소된 권씨의 전 매니저 백모(30)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권씨에게 매니저 활동을 중단한 이후 직·간접으로 사생활의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이야기해 온 점, 각서가 권씨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인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각서를 작성하면서 스캔들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권씨가 겁을 먹고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해 알고 있는 피고인이 해당 연예인을 협박하고 거액을 지급하게 하는 각서를 작성해 죄질이 중하고, 피고인이 범행을 전면 부인해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기자 kjh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