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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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쇼CF가 만들어낸 또 한명의 스타, 이광수 그는 누구인가.

 요즘 KTF 쇼(show) 광고가 화제다.

 ‘아들아’를 외치던 노부부가 드라마와 CF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고 ‘쇼 댄스’의 서단비가 일약 스타덤에 오른 요즘, 독특한 표정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또 한명의 ‘쇼 스타’가 있다. 바로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광수다.

 그는 능청스런 표정과 코믹스런 제스처로 TV 브라운관의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는 요즘 ‘쇼-이마트 CF’에서 얼마 안되는 돈을 주고 엄청난 양을 사오라는 아내의 황당한 요구를 아주 절묘하게 수용해내는 능청스런 남편으로 출연한다. 이 CF로 인해 그는 단번에 ‘남자 서단비’ 혹은 ‘제2의 쇼할아버지’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요즘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래서 기쁘죠.특히 영화와 드라마 쪽에서도 연락이 많아 와요. 괜찮은 드라마를 고르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야 가능하겠지만…”

 그는 이 CF 외에 ‘쇼-꼬끼리·소방관’ 편에서도 황당한 표정의 소방관으로 등장, 천연덕스런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광주 진흥고 3학년시절 연극계에 발을 내디딘 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그는 연극 ‘에쿠스’ ‘칠수와 만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등에 출연, 놀랄만한 연기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연개소문’과 영화 ‘놈놈놈’에 출연, 작지만 강한 캐릭터를 무난히 연기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아주 오래가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대작드라마에서 출연해 달라고 해서 캐릭터 분석중입니다. 기대해주세요.”

 현장 실무형 연기자로 남기 위해 한국무용, 현대무용, 마임,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고루 섭렵한 그의 꿈은 ‘Mr빈’ 같은 강한 캐릭터의 연기자이다. 쇼 CF로 새로운 희망을 쏘는 이광수의 고공비행이 시작됐다.

스포츠월드 황용희 기자 hee7@sportsworldi.com, 사진제공=A 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