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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 김은혜 출연…네티즌들, 정치용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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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MBC 앵커출신인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기로 알려진 이후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연출을 맡은 임정아 PD가 "그동안 MBC에 적을 둔 인물들을 섭외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 부대변인은 현재 MBC를 떠난 상태이며, 정치인이 아닌 여기자 경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렸지만 네티즌들은 '출연' 자체를 자제시켰어야 옳았다고 주장한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무릎착도사'의 김은혜 띄워주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권 초기, 그것도 총선을 앞둔 시기에 청와대 부대변인을 출연시키는 것이 어떻게 정치적이지 않을 수 있는가. 청와대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정치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하던 김은혜 부대변인의 말과 다를 바 없다"면서 "청와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는 가장 정치적인 자리이고, 그런 인물을 출연시켜 띄워주는 것도 매우 정치적인 행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블로거 하재근도 "청와대 인사가 나와 전문직 엄마의 진솔한 얼굴을 보이면 그것이 새 정부의 이미지가 된다. 총선을 앞둔 새 정부 이미지 세탁, 그간 있었던 내각 인선 파동에 대한 물타기가 될 수 있다"며 "말하자면 일종의 간접 정치광고다. 무한도전은 유재석·이영애의 광고 촬영현장을 찾은 것이 간접광고였다고 조치를 받았다. 청와대 인사가 선거철에 스튜디오로 직접 찾아 온 것은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 황금어장은 이제 정치낚시의 황금어장이 되려 하나"라고 지적했다.

통합민주당도 3일 저녁 '김은혜 청와대 비서관의 방송출연 자기 홍보인가, 청와대 홍보인가?'이라는 논평을 통해 "김은혜 부대변인은 업무 파악에도 바쁠 텐데 근무시간에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며 "김은혜 부대변인의 방송출연에 MBC측과 청와대 차원의 교감이 있었는지, 아니면 김은혜 부대변인이 자유분방하게 혼자 결정했는지 묻고 싶다"고 평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아직 방송도 안한 상태에서 김은혜 부대변인 출연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다. 방송을 본 후 정치적인 면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