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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보를 지켜라"… IT제품에 보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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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얼굴 인식 신제품 출시 봇물
◇도시바가 최근 내놓은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는 노트북 PC.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보안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IT(정보기술) 제품인 노트북, 디지털녹음기 등은 다량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도난 등에 의한 정보 유출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이런 제품을 중심으로 보안 기술이 새롭게 적용되고 있다.

그동안 노트북의 경우 보안 장치로 윈도우에 암호를 걸거나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해킹 기술의 발전으로 이런 보안 기술은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이로 인해 요즘 IT제품에는 생체정보 등을 이용한 보안 기술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도시바코리아는 최근 사용자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노트북PC인 ‘새틀라이트 A300 블랙라벨’, ‘새틀라이트 M300’, ‘포테제 M800’ 등 12종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웹카메라를 내장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는 ‘스마트 페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암호입력이나 지문인식 대신 얼굴을 인식 도구로 이용해 PC에 로그인하도록 한다. 사용자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 노트북에 저장된 각종 자료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지문을 보안 장치로 활용하는 노트북도 늘고 있다. 노트북에 부착된 지문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올려놓으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자동 로그인을 할 수 있어 보안성과 함께 편리성도 갖췄다.

LG의 노트북 ‘엑스노트 S1’(제품명 S1-QP740K)과 레노버의 레노버의 ‘X300’이 대표적인 제품. HP의 파빌리온 노트북 ‘TX1000’은 터치 스크린에 적합한 감압식 지문 인식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암호를 잊어버렸을 경우에는 지문인식만으로 로그온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센스X22’와 ‘센스Q45’에는 도난당했거나 분실된 노트북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할 수 있는 ‘엔트래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디지털녹음기에도 지문인식 기술이 채택되고 있다. 올림푸스의 DS-5000iD는 폴더나 파일에 비밀번호를 걸어 녹음물을 보관하는 기존의 디지털녹음기와는 달리 뒷면에 탑재된 지문인식 센서로 보안을 유지한다.

디지털녹음기는 숫자 키패드가 달린 것이 아니어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려면 무척이나 번거로웠다.

가격대가 저렴한 휴대 저장장치인 USB에도 지문인식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문인식 기능을 내장한 USB 메모리인 ‘Vaccine USB’를 내놓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사용하기 전에 지문을 제품에 인식시켜야 하기 때문에 분실할 경우 데이터 유출의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LG전자의 슈퍼멀티DVD라이터(GSA-H55L/GH22)는 데이터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어 개인 뿐 아니라 정보를 다루는 기업 고객에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모든 종류의 CD, DVD의 데이터에 패스워드, 전자서명 등 보안장치를 적용해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한다.

하동원 기자 good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