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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정려원, 소지섭 등 유명 '패셔니스타'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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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자외선 가리고 자신만의 개성 살려
올해 꽃문양·핸드프린트 패턴 컬러모자 유행
밋밋한 캐주얼·정장에 트렌디한 느낌 줘

이효리, 정려원, 소지섭 등 유명 ‘패셔니스타’의 특징 중 하나는 모자를 잘 활용한다는 점이다. 야구모(캡)와 등산모(햇), 비니(머리에 달라붙는 모자), 베레(테가 없는 부드러운 스타일의 모자) 등 자유분방한 캐주얼 모자에서부터 여성스러움이 도드라지는 패션모자까지 모자는 이제 단순히 얼굴이나 머리를 가리는 보호막 개념을 넘어서 스타일을 완성하는 주요 아이템이 됐다. 어떠한 모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톡톡 튀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고, 밋밋한 캐주얼·정장 패션에 트렌디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특히 따가운 햇살이 부담스러운 요즘, 모자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땡볕을 가릴 수도 있는 실속 아이템이기도 하다. 모자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유행하는 스타일과 센스 있는 코디법을 들어봤다.

#모자에 나만의 개성을 입히자

올해 캐주얼, 패션 모자는 아티스틱 디자인의 영향으로 그러데이션(단계적으로 색상·패턴에 변화를 주는 것)이나 꽃 문양, 도트(점), 핸드프린트 패턴의 컬러 모자가 유행하고 있다. 노랑, 오렌지, 워시블루 그린 등 화려하면서 가벼운 색상에 빈티지(중고 감각) 느낌을 살린 모자가 강세라고 모자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 루이엘(www.luielle.com)의 이명선 팀장은 설명했다.
◇밀짚 소재의 챙 모자는 로맨틱한 느낌을 배가한다.

무난한 아이템은 야구모자이다. 어느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는 데다 연령,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에 빈티지 스타일의 야구모자 관련 상품이 700여개나 등록돼 있을 정도로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이 야구모자의 가장 큰 장점.

◇카우보이 스타일의 챙 모자.
레이어드룩(겹쳐입기)이나 살짝 어깨가 보이는 티셔츠, 트레이닝복 패션, 밀리터리룩 등 어느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 똑같은 모자라도 챙의 커브나 착용 각도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준다. 아무 데나 잘 어울리는 모자를 찾는다면 무늬가 없고, 흰색·검정·베이지 등 기본 색이 적합하다.

하지만 스포츠룩에 눌러쓴 야구모자가 너무 흔하게 느껴진다면 강렬한 비비드 컬러나 큼지막한 캐릭터가 새겨진 모자를 선택해 포인트를 주는 게 좋다. 진초록색 밀리터리룩에는 형광 주황색 야구모자를, 트레이닝복에는 큐빅·크리스털로 장식된 럭셔리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식이다. G마켓 이유영 패션잡화팀장은 왕관, 고양이 모양 등 독특한 프린트와 화려한 큐빅으로 장식된 ‘린시아 야구모자’를 추천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비니는 이제 야구모자만큼 쓰기 쉽고 익숙한 대중 패션소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여름에도 덥지 않은 면 니트 소재와 굵은 짜임으로 통풍성이 좋은 제품들이 나와 있다. 컬러는 강렬한 레드, 오렌지에서부터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핑크, 베이지 등이 인기다. 시원한 면사를 이용한 수제품으로 톡톡 튀는 재질감이 느껴지는 ‘해피해피 니트베레모’와 통풍이 좋고 땀 흡수가 잘되는 ‘몬스터 비니’ 등이 잘 나간다.

◇남성 전유물이었던 중절모는 심플하면서 세련된 분위기 연출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챙 넓은 모자로도 캐주얼한 느낌을

캐주얼한 모자가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면 챙이 넓은 모자를 써보는 것도 좋다. 챙 넓은 모자가 뜨거운 여름날 피서지에서만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다양한 장소에서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는 많은 패션 모자가 나와 있다. 밀짚, 마, 면 등 소재가 다양할 뿐 아니라 스트라이프 등 패턴·디자인도 각양각색이다. 

또 패션모자가 갖는 기본적인 여성미 외에 챙에 와이어를 넣어 간편함과 활동성을 높인 제품들이 많다. ‘테이핑 밀짚모자’는 특대형 사이즈로 최근 유행하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와 잘 어울리고 코르사주(꽃다발)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유영 팀장은 “챙이 넓은 모자에 스카프나 리본을 장식하면 더욱 멋스럽다”며 “스카프, 리본 컬러는 모자 보다 한층 밝거나 튀는 색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루이엘의 ‘썬라이즈’는 햇빛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모자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로맨틱한 느낌을 한껏 살린 제품이다. 길게 늘어뜨린 리본은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느낌을 연출하기에 좋고, 챙 끝에 와이어가 있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만들 수 있다. 또한 ‘레인보우’는 챙과 밴드 부분을 모두 부드러운 면으로 처리해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귀 뒤쪽의 착용감을 높였다.

◇비니 스타일에 통풍성을 높인 모자.
#얼굴형과 연출 의도에 맞는 모자 쓰기

모자는 유행하는 스타일보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챙을 가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챙이 길면 얼굴이 작아 보이면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챙이 짧으면 귀여운 느낌이 난다. 달걀형일 경우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챙이 큰 모자는 얼굴이 작아 보일 수 있기에 피하는 게 좋다. 또 둥근형인 경우 토크(테가 없고 위가 부푼 여성용 모자)처럼 산(모자의 솟은 부분)이 뾰족하고 챙의 위치가 낮은 모자를 쓰면 얼굴이 더 둥글어 보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네모형은 산이 풍성하고 챙이 적당히 넓은 모자를 써야 하고 얼굴이 긴 경우에는 챙이 넓거나 산이 많이 올라간 요란한 모자는 피하는 게 좋다.

모자는 눈으로 봐서 알 수 없으니 꼭 착용한 뒤 구매하는 게 좋다. 또 베레모는 이마에 일자로 오게 쓰는 것보다 약간 사선으로 기울여 착용하고 옆머리를 앞으로 내리는 게 훨씬 예뻐 보인다. 좀더 세련되고 감각 있게 모자를 쓰려면 색상은 옷의 전체 컬러보다는 포인트 컬러에 맞추는 게 좋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도움말·사진=루이엘, G마켓, 여성채널 ‘올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