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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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에 가족형 생태체험장 내년까지 건립키로

입력 : 2008-05-28 10:35:14
수정 : 2008-05-28 1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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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인 경기 연천에 가족 단위 관광객이 머물면서 생태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환경교육센터가 들어선다.

경기도 제2청은 내년까지 212억원을 들여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22만6709㎡에 ‘연천도립환경교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센터에는 곤충과 식물, 철새 탐구, 환경실험 등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1만3200㎡ 규모의 온실을 갖추게 된다. 가족 단위 등 단체 방문객을 위한 85∼122㎡ 규모의 숙소 10개동이 마련된다.

122㎡는 1개동에 20명까지, 85㎡는 15명까지 수용이 가능해 모두 175명이 동시에 머물면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교육센터에는 330㎡ 규모의 강당도 갖춰 단체로 방문하는 청소년 등에게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교육센터 내에는 승마 코스, 자연생태 수영장, 전통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국궁장, 어린이들이 골프를 배울 수 있는 미니골프장도 조성된다.

교육센터에 입소한 방문객들은 외부 프로그램과 연계한 인근 고구려 유적지인 호로고루성, 당포성, 은대리성, 전곡리 선사유적지, DMZ 탐방 등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교육센터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벗어나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체험 위주의 환경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흙집과 온실 등으로 지어진다.

제2청은 일단 교육센터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올해 말 센터 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제2청 환경과 환경관리담당자는 “현재 환경교육센터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며, 곧 설계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각종 환경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입소한 방문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송성갑 기자 sk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