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북핵 6자회담 개최가 다음 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지난 26일 핵 프로그램 신고서 제출과, 27일 냉각탑 폭파로 곧 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각국의 일정 문제가 겹치면서 지연되는 것이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지금 마지막 조율을 하는데, 6자회담 관련국 간 조기 개최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회담 재개 지연에 대해 “6자 중 한 나라라도 일정이 맞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회담 개최 때마다 변수가 됐던 북한은 이번 회담에 대해선 오히려 빨리 열자는 입장이나,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가 G8(주요 8개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기에 6자회담을 개최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30일 “의장국인 중국이 아직까지 차기 회담 일정을 회람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나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7월7∼9일 일본 도야코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 일정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로선 아무래도 G8 정상회의 이후에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가급적 빨리 이번 주에라도 열려고 추진했지만 조금 미뤄진다고 해서 회담에 큰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회담 재개가 늦어지면 핵 신고와 냉각탑 폭파로 만들어진 좋은 분위기의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정작 정부의 고민은 회담의 재개 시점보다는 내용에 있다.
정부 관계자는 “회담 재개는 기정 사실이고 아주 가까운 시기에 일정이 확정될 것이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내용 있는 협상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기자
21smin@segye.com
외교부 “관련국 일정 조율… 조만간 개최”
7일 G8정상회담 이후 열릴 가능성 높아
7일 G8정상회담 이후 열릴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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