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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방만 경영” 野 “표적 감사”…국회 공기업 대책 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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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청문회는 무산
◇29일 국회 공기업 특위에 출석한 김종신 감사원장 직무대행(오른쪽)이 남일호 사무총장과 답변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이범석 기자
29일 국회 공기업대책특위에서 한나라당은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공기업의 방만 경영 실태를 지적하며 공공부문 선진화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정부의 표적감사 의혹을 집중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가스공사는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6400만원으로 적지 않은데 거의 전 직원에게 생활원조비 명목으로 1인당 50만∼70만원을 지급했다”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이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공공기관 감사는 졸속·무성의의 극치”라면서 “스스로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공공기관장에 대한 압박용”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도 “지난 2년 동안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한 전반적이고 광범위한 기획감사를 실시했는 데 굳이 올해 똑같은 목적의 감사를 반복하는 이유가 있느냐”면서 기획감사 의혹을 제기했다.

KBS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KBS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진 않지만 경영실적은 공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남일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일반 국민이 시청료를 내고 있기 때문에 KBS의 경영상태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권력기관이 총동원된 정연주 사장 몰아내기”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이날 오후 야당 위원들이 요구한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청문회 개최 문제를 논의했지만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이 반발해 무산됐다.

야당 위원들은 ‘낙하산 청문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특위가 공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진우 기자

dawn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