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印 식량가격 상승에 '쥐고기 먹기운동' 눈총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인도의 한 주정부가 식량가격 상승과 곡물 수급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쥐고기를 애용하라는 캠페인을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인도 동북부 비하르 주정부는 식량 가격 상승기를 맞아 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주민들에게 쥐고기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당국은 관내 식당에서 쥐고기 메뉴를 개발해 판매토록 장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주 정부는 쥐고기가 쌀과 밀 등 곡물을 대체하기도 하지만 주민들이 쥐고기를 애용할 경우 쥐떼에 의한 곡물 소출 손실을 줄이는 이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하르주 공무원인 비제이 프라카시는 "쥐고기를 먹으면 쥐떼가 논밭에서 갉아먹는 곡식의 양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탄 람 만지 주정부 카스트 및 부족복지 장관도 "쥐고기는 아주 좋은 건강 대체식"이라며 "식량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정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들은 이런 주정부의 쥐고기 캠페인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지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는 비하르 주정부의 캠페인은 굶주린 백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주면 될 것 아니냐"고 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한심한 작태와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