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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40%, "다문화 이성친구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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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혼인 건수에서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2년 5.2%에서 2007년 11.1%로 급증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가족부가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에게 제출한 ‘한국 청소년 가치관 조사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4명 이상은 ‘대한민국은 단일민족국가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또한 3명 중 2명 이상의 청소년이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명 중 4명은 다문화 청소년을 친구로 맞이할 수 있다면서도 3명 중 1명은 이성친구로는 사귈 수 없다고 대답하는 등 아직 다문화 사회에 대한 가치관이 완전히 일관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4명 중 1명은 다문화 청소년이 장애인이나 청소년가장들과 같은 배려 대상은 아니라고 응답했고, 5명 중 1명은 다문화 청소년을 자신과 같은 한국인의 권리를 가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해 아직 다문화 사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가치관이 개선될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나가는 과도기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문화정서지원사업, 자녀지원사업, 역량강화지원사업, 아동양육지원사업, 한국어교육지원사업 등 현재 ‘다문화 가정의 우리 사회에 대한 적응’에 치우쳐 있는 정책 방향을 ‘우리 사회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적응’으로 균형 있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앞으로 다문화 사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한 학교교육에만 기대지 말고 가정·지역사회·방송매체·인터넷·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복지부가 지원하는 간접 교육 형태의 정책이 보다 활발히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