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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치매와의 전쟁’ 선포…조기검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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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바우처 제도’ 도입

종합대책… 2012년까지 2600억 투입
◇19일 ‘제1회 치매 극복의 날’이자 ‘제 14회 세계 치매의 날’을 이틀 앞두고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 청사 로비에서 열린 치매 조기검진 체험행사에서 한 노인이 도구를 이용한 인지능력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치매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오는 2012년까지 2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매의 조기발견과 예방, 치료 강화를 위한 ‘치매 종합관리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치매환자는 2007년 전체 노인의 8.3%인 39만9000명에서 2010년에는 8.6%인 46만1000명, 2020년에는 9.0%인 69만30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치매환자 증가로 인한 막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차단,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내놓았다.

복지부는 이번 대책에서 ▲치매 조기발견과 예방강화 ▲종합·체계적인 치매 치료관리 ▲치매관리 인프라 구축 ▲치매환자 가정의 부담 경감 등을 4대 정책목표로 정했다.

치매 조기발견과 예방강화를 위해서는 치매 조기검진 사업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118개 보건소에서 이뤄지는 치매 조기검진 사업을 오는 2010년까지 전국 253개 보건소로 확대한다. 치매 조기검진 수가도 현재 5만5000원에서 내년에 8만원으로 올리고 66세에 실시하는 ‘생애 주기별 건강검진’을 2010년쯤 60세로 낮출 계획이다.

치매 치료관리를 위해 저소득층을 위한 ‘바우처 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이 사업에 오는 2012년까지 13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치매관리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해 치매환자의 검사 및 치료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치매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앙단위의 치매센터와 권역별 치매센터(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를 각각 설치하고, 지역 보건소 치매상담센터를 지역별 치매센터(치매관리센터)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치매전문인력도 현재 1000명에서 2012년까지 6000명으로 늘린다.

이 밖에 치매의 증상과 치료·관리 방법을 홍보하는 ‘치매 서포터스’를 10만명가량 양성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치매의 조기 검진율을 지난해 3.7%에서 2012년까지 60%로 대폭 올리고, 치매 치료율도 지난해 34%에서 2012년에는 70%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