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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리 또 동결? 물가·환율 불안으로 운신 폭 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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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하강 고려 인하 신호 가능성도
국내외 경제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인 상황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10월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달에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경기 하강속도가 빨라 “미리 금리인하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물가와 환율이 워낙 불안하기 때문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통위가 추락하는 경기 충격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외화유동성 부족 여파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일 전날보다 36.50원이나 오른 달러당 1223.50원을 기록하며 2003년 4월25일 1237.80원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칫 금리를 내렸다가는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이탈을 부추기고 해외로부터 수입수요를 늘릴 여지가 있다. 이때 환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를 기록, 여전히 물가관리목표 범위(2.5∼3.5%)를 벗어나 있다.

반면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자극 효과는 기대하기 힘든 상태다. 신용경색으로 경기둔화가 세계에 번지는 상황에서 국내 금리인하로 경기를 떠받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떨어지는 추세지만 아직 만만한 수준이 아니고 국제 원유시장도 아직 불안하다”며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경기하강을 고려해 인하 신호를 보낼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