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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00 붕괴·환율 66원 폭등… 금융 불안심리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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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 원·달러 환율이 폭등한 8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왼쪽)에서 거래를 마친 한 딜러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른쪽)8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직원이 망연자실한채 코스피지수 그래프를 보고 있다.
허정호·남제현 기자
세계 금융위기의 타격을 받은 국내 금융시장이 사흘째 속절없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8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1300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4일째 폭등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390원선을 넘어섰다. 원·엔 환율도 하루 만에 100엔당 105원 올라 1400원선에 접근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41포인트(5.81%) 내린 1286.6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280선으로 떨어지기는 2006년 8월7일 1289.54를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달 16일 90.17포인트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컸다.

코스닥지수도 30.48포인트(7.58%) 떨어진 371.47로 2004년 12월28일 370.7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6.90원 오른 달러당 1395.00원에 마감됐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9월23일 1402.00원 이후 10년1개월만의 최고치다. 하루 동안 오른 상승폭으로는 1998년 8월6일 70.00원 이후 10년2개월 만의 최대치다.

아시아 증시도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사상 세 번째 대폭락을 기록하며 951.58엔(9.38%) 하락한 9203.32엔을 기록했다.

주춘렬·박성준 기자 lj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