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태국 최고 인기드라마는 '포도밭 그 사나이'

 지난 9월 한달간 태국 시청률 톱 10에 한국 드라마가 6개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윤은혜, 오만석 주연의 2006년작으로 태국 채널7에서 방송되는 ‘포도밭 그 사나이’는 개인 평균 시청률 7.9%를 기록해 지난달 가장 많은 태국인이 시청한 드라마인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에서 시청률 기준으로 사용하는 개인 평균 시청률을 우리가 사용하는 가구 평균 시청률로 환산하면 2~3배쯤 된다. 한국에서 시청률이 10.5%에 불과했던 ‘포도밭 그 사나이’의 개인 평균 시청률은 4.3%였다.

 2007∼2008년 SBS서 방송돼 7.8%의 개인 평균 시청률(가구는 18.1%)을 기록한 대하사극 ‘왕과 나’는 태국 채널3에서 방송되는데 4.8%의 시청률을 올려 시청률 4위를 기록했고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2006년 SBS 월화드라마 ‘연애시대’가 시청률 3.5%(한국에서 개인은 4.8%, 가구는 12.0%)로 5위에 올랐다.

 2005년 MBC에서 방송돼 가구 평균 시청률 37.4%(개인은 17.4%)를 기록한 히트작 ‘내 이름은 김삼순’은 태국에서는 2.2%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이어 KBS2TV의 2006년 수목극 ‘굿바이 솔로’는 1.8%로 9위, MBC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는 1.6%를 기록해 10위에 랭킹됐다.

 이밖에 중국 드라마 ‘수신전(搜神傳·Legend of The Demigods)’이 시청률 5.2%로 2위, 역시 중국의 ‘포공(Justice Pao)’이 4.8%로 3위, ‘The Sword and The Chess of Death’가 2.4%로 6위, 외국 드라마 ‘ANGEL YR.3’이 2.3%로 7위에 올랐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