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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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北조치 軍아닌 행정계통에서 나와"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13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군부가 강해질 리는 없고, 현재 김정일 체제로 전부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북한이 전날 취한 남북관계 차단조치의 주체와 관련, 이같이 말한 뒤 "그렇기 때문에 행정계통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동당이 북한을 움직이고 있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했다.

그는 북한이 이런 조치를 취한 배경 중 하나인 남측 시민단체의 삐라살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의 개성공단 및 개성관광 사업의 중단 가능성에 대해선 "일시적인 그런 조치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다"며 "삐라살포를 자제했으면 한다"고 했다.

북한이 최근 공개한 김 위원장 사진의 조작의혹과 관련, 이 의원은 "(사진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무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 논란과 관련해선 "우리 정보기관이 60년대 법으로 하는 것은 제대로 일할 토양이 안되며, 급변하는 정보환경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 조문이 다 있다"며 "이런 완전한 장치가 있는데도 계속 그런 일을 못하도록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엿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