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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방문객이 생가 마당의 큰 바위에 손과 얼굴을 대고 부자의 기를 받게 해달라고 기원하고 있다. |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 생가가 개방 1주년을 맞았다. 경남 의령군 정곡면 장내리의 호암 생가가 지난해 11월 19일 일반인들에게 개방이 된 후 지난 11일 방문객이 7만 명을 돌파했고, 20일 현재 총 7만2858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호암 생가에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부자의 기를 받기위한 사람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으며, 지난 2월8일 설에는 하루에만 1532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생가는 고 이병철 선생의 조부가 1851년 건립한 한옥 집으로, 1861㎡ 부지에 본채와 사랑채, 대문채, 광 등 4채로 지어져 있다. 호암 선생은 이곳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다.
생가 관리소장 이무형씨는 “생가 대문에 들어서면 높이 5m, 길이 10m 규모의 큰 바위가 나타나는데, 형상이 위쪽은 쌀가마가, 아랫쪽은 시루떡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모습을 나타내 사람들이 이곳에 손을 얹거나 얼굴을 대 부자 기를 받게해 달라며 기도를 하고있다”며 “요즘은 대학 수험생과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부자 기를 받을 수 있는 명당 소문을 듣고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령군은 호암 생가가 지역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음에 따라 더 많은 방문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우선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가 인근 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해 의령 특산물인 칡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먹을수 있도록 하는 ‘부자한우촌’을 최근 개장했으며, 주변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고 생가로 향하는 마을길을 단장하고 있다.
앞으로 황톳방 팬션 시설도 유치를 해 생가를 방문한 관광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의령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전국의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면서 “관광객이 증가하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지난 19일 생가 개방 1주년을 맞아 주민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지고 조촐한 잔치를 벌였다. 이곳은 현재 호암재단에서 파견나온 2명의 직원이 관리를 맡고있다.
창원 = 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