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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 가서 빚 갚겠다” 50대주부 분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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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승에 가서라도 빚을 갚겠습니다.”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던 50대 주부가 저승에 가서 빚을 갚겠다는 말을 남긴 뒤 도심 주택가에서 분신자살했다.

 26일 오후 7시30분쯤 부산 금정구 남산동 N초등학교 후문 앞에서 인근에 사는 윤모(56)씨가 불길에 휩싸여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들이 소화기를 들고 나와 황급히 불을 껐으나 119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윤씨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곁에 타다 남은 10ℓ 짜리 플라스틱 통이 있었고, 휘발유 냄새가 많이 나는 점 등으로 미뤄 윤씨가 몸에 기름을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평소 많은 빚 때문에 고민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늘어나는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최근 부산지방법원에 개인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씨는 분신 직전 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저승에 가서라도 빚을 갚겠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